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협 첫 정기총회, 5대 중점과제 발표...앞둔 과제는?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3:04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6:20

포스코 등 신규 회원사 유치 청신호...4대그룹 회비는 '아직'
국가간 기술총력전...대기업 입장 대변 한경협 역할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간판을 바꿔달고 첫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를 통해선 5대 중점과제를 발표하는 한편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 신규 회원사를 유치해 회원사 규모 확장에 나섰다.

앞으로 한경협의 남은 과제는 일반 회원사로 있는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의 적극적인 활동을 어떻게 이끌어낼 지, 변화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맞춰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규제 개선 등을 정부에 어떻게 잘 전달할 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한경협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총회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정기총회에서 한경협은 5대 중점사업으로 ▲법·제도 선진화 ▲회원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 등을 발표했다.

또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 20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유치했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총 427개사가 됐다. 신규회원사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와 같이 매출 100조원을 바라보는 큰 기업을 새롭게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고, 이럴 때일수록 한국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경협은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 도약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경협이 앞둔 과제는 4대그룹의 한경협 활동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인가다. 지난해 8월 한경협 재출범과 함께 4대그룹에선 삼성전자와 SK(주), 현대차, LG전자 등 15개 계열사가 한경협에 재가입했다. 하지만 재가입만 했을 뿐 따로 한경협에 회비를 내진 않고 있다. 또 4대그룹 회장들 역시 한경협 안에서 활동이 전무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과거 전경련의 정경유착과 같은 음지적인 부분들이 한경협에서 완전히 해소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 "한경협에 재가입할 때 삼성 준법위도 조건부로 이야기 한 만큼, 4대그룹이 한경협 활동을 하는 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경협 출범식을 할 당시에도 조직의 윤리적 측면을 가장 강조했다. 류진 회장은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분을 위원장과 위원으로 모시겠다"면서 "단순히 준법 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 입장에선 대기업 중심 경제단체인 한경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한편 국가간 기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 대기업 입장을 대신해 정부에 규제완화 등과 같은 목소리를 낼 경제단체의 역할이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한 4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만 보더라도 각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를 택해 국가 단위로서 경쟁을 하는 상황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 국가의 세제 혜택이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대한상의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모두 포함돼 대기업 입장만 대변해 줄 수 없고, 대기업 중심의 구심점 역할 측면에서 한경협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