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美 24년만의 '국채 바이백' ② 세부 방안 월가 시나리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가 off the run 매입 전망
TBAC 연간 2400억달러 제안
30년물 발행 결과 주시

이 기사는 2월 9일 오전 07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buyback) 규모와 방식,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오는 5월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월가는 2000년 사례를 근거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재무부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2002년 4월 사이 국채 바이백을 시행한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 흑자를 냈던 시기였고, 때문에 국채 신규 발행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다만,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무부는 신규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과거 물량을 사들이는 전략을 취했다.

월가는 이번에도 재무부가 이 같은 행보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10년 만기 국채라 하더라도 발행 시점은 제각각인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최근에 발행된 국채를 선호한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최근 물량에 집중되고, 발행 시기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거래량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월가의 분주한 아침 [사진=골드만 삭스]

이 때문에 과거 물량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만기까지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금융회사는 커다란 손실을 보고 보유중인 국채를 매각해야 한다.

이 과정에 금융회사가 자칫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흡사한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월가는 재무부가 각 만기의 최근 발행 물량(on the run)이 아니라 과거 물량(off the run)을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 월간 추이 [자료=블룸버그]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국채 바이백은 금융회사의 대차대조표에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채를 제거하고 거래가 활발한 신규 물량으로 채우려는 의도"라며 "양적완화와 같은 유동성 공급이라기 보다 국채시장의 작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채시장의 딜러와 그 밖에 기관 투자자들로 구성된 재무부의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2023년 바이백 계획이 논의되는 과정에 연 2400억달러 규모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정도 물량이면 국채시장에 의미있는 유동성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 개선은 트레이더나 투자자들이 가격에 커다란 충격을 주지 않고 국채를 원하는 시점에 매끄럽고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재무부의 바이백이 국채시장 전반의 듀레이션을 교란시키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자문위원회는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5.25~5.50%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 트레이더들은 단기물 '팔자'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이 2023년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기 전까지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우세했기 때문. 단기물 매물이 쏟아지면서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역시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레이더들이 의회와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과 만기가 겹치는 물량의 매입을 꺼리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협상이 삐걱거리면서 연방 정부가 폐쇄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해당 만기의 국채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1월29일 재무부는 1~3월 사이 국채 발행 전망치를 76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23년 10월 말 발표했던 금액보다 55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월가는 시장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수급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재무부는 장기물 발행 물량은 2023년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후 장기물 발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해 8월과 같은 국채 수익률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크 리델 채권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승기를 잡으면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한편 법인세가 21%에서 15%로 인하될 가능성도 국채 수급 상황을 둘러싼 월가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2024년 초 이후 국채 발행 결과는 엇갈린다. 재무부가 2월7일(현지시각) 매각한 420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국채가 4.093%의 수익률에 발행됐다. 이는 과거 6개월간 평균치인 4.290%와 발행 직전 10년물 국채 수익률 4.105%를 밑도는 결과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주가 급락이 투자 심리를 압박,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54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는 4.169%에 발행됐다. 이는 이전 발행 금리 4.1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9일로 예정된 30년 만기 국채 발행 결과가 저조할 경우 금융시장에 한 차례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주요 외신과 차입자문위원회(TBAC)에 따르면 재무부는 2월 30년물 국채를 306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프라이머리 딜러 가운데 하나인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재무부가 국채를 되사들이더라도 기대하는 유동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적정한 바이백 및 신규 발행 물량을 결정하는 일이 간단치 않고, 이로 인해 실제 유동성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국채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공짜 티켓으로 보이게 해 일부 투자자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제프리스는 지적한다.

제프리스는 "바이백에 대한 평가는 모든 세부 사안이 발표된 후에 가능하다"면서도 "재무부가 다소 성급하게 발표한 대목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