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스테이지엑스, 이통시장 메기 되려면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디어데이서 파격 요금제·초고속 5G 통신 서비스 자신
이통 3사도 포기한 28㎓ 인프라 구축 계획 구체화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4번째 이동통신사 출범의 닻이 오른 것이다.

앞서 정부의 제 4이통사 유치의 노력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7차례 있었다. 때문에 이번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낙찰에 대해 '7전8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제 4이통사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4번째 이통사를 찾기 어려웠던 이유는 5G 28㎓의 사업성 때문이다. 앞서 기존 이통 3사는 5G 28㎓ 주파수를 2000억원 초반대에서 낙찰 받았다가 사업성의 이유로 반납했다. 5G 28㎓ 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구현할 주파수로 관심을 받았지만 기지국 등 인프라 마련에 실패한 것이다.

기존 이통 3사가 해당 주파수를 낙찰받았다가 반납하면서 이번 경매의 낙찰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통 3사가 2000억원 초반대에 낙찰을 받았던 만큼 그보다 몸집이 작은 경매 업체들이 1000억원대 안팎에서 낙찰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최종 낙찰된 스테이지엑스가 적어낸 최종 낙찰가는 4301억원이었다. 기존 이통 3사가 낙찰받은 금액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자연스럽게 다음 관심은 스테이지엑스가 이 비용을 낼 수 있는지 여부에 쏠린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돼 구성된 합작법인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낙찰 이후 언론과 첫 만남인 미디어 데이에서도 재정적 여력을 강조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주파수 낙찰 비용 4301억원을 올해 다 납부하는 것이 아니고 10%만 납부한다"며 "자금이 충분해 납부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유상증자를 할 경우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해 5G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8㎓ 주파수를 활용해 공연장, 병원, 공항 등 밀접 지역에서 초고속 와이파이(Wi-Fi)를 활성해나가는 것은 물론 28㎓ 주파수용 스마트폰 단말기도 출시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통 3사의 5G 요금제는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가 대부분이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위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알뜰폰이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이유는 이러한 이통 3사의 높은 요금제 탓도 있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 점을 공략해 5G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스테이지엑스가 요금을 낮추고 속도를 높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다. 28㎓ 주파수는 고대역으로 고용량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다. 해외에서는 해당 주파수를 활용한 스마트폰이 활용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가 제대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28㎓ 주파수를 활용한 단말기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면 이통 3사도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며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체력 입증이 먼저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재무 건전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재원 마련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상원 대표도 미디어 데이에서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대한 질문에 "차후 사업설명회에서 밝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2025년 사업 출범 후 3년 뒤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제는 증명의 시간이다. 스테이지엑스는 한동안 끊임없이 제기되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향후 사업설명회에서 앞서 28㎓ 주파수 활용에 실패했던 이통 3사와의 차별점, 구체적인 자금 확보 계획 등에 대해 속 시원한 발표가 나와야 한다. 스테이지엑스가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길 기대해본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