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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적자 탈출 승부...미디어 테크 전문가 김남현 CBO 영입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7:32

내일 임시 주총서 의결 예정
AI 혁신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 통한 경영 체계 전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줌인터넷'이 미디어 테크 전문가인 김남현 노티플러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CBO)를 포털 및 광고 사업 총괄로 영입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줌인터넷은 내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남현 노티플러스 CB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줌인터넷 측은 "김남현 후보자는 미디어, IT 서비스, 마케팅, 광고 등 IT 산업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총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터넷/모바일 B2C, B2B 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전문 경영인"이라며, "사업기획부터 조직운영,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사이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줌인터넷 로고. [사진=줌인터넷]

김남현 CBO의 영입은 줌인터넷의 최근 매출 감소와 적자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줌인터넷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줌인터넷 총괄본부장 김태기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회사의 경영 체제에 변화를 모색한 바 있다.

김남현 CBO는 2018년 블록체인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스인사이트'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 이후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엔비티'와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 기업 '패스트뷰'에서 B2B총괄이사 및 CBO로 재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미디어 스타트업 '노티플러스'에서 B2B 전략 총괄을 맡아 '뉴스픽'의 프리미엄 파트너 제휴 및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줌인터넷 내부에서는 김남현 CBO가 회사 합류 이후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모델을 강화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 소개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일각에서는 줌인터넷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과 유사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AI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회사 '이스트소프트'가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 비전 얼라이언스'에 합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AI 휴먼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 확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줌인터넷은 2020년 1월부터 콘텐츠 제공사의 영상 콘텐츠를 수집 및 분석해 서비스 제휴사에 영상 콘텐츠 추천과 광고 영상을 함께 제공하는 AI 추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 '딥다이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뉴스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 이를 기사와 함께 주요 정보로 제공하는 '호악재 분류기'도 선보인 바 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회사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 검색 품질, 언어 처리 등 검색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 기술개발과 검색 컨텐츠, 데이터마이닝 등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연구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 분야와 모바일 등 미래기술과 관련된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줌인터넷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로 1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66% 감소한 수치로, 연간 영업이익은 2년 연속(2022년, 2023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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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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