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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 할아버지 세대 '아톰', Z세대에게도 통할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4:50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4:57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캐릭터
올해로 탄생 72주년 맞은 우주소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톰 새로운 시작'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온 캐릭터 아톰을 SF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년 토비가 따뜻한 심장을 지닌 슈퍼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다. 31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Z세대를 타깃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그들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에게 더 친숙한 캐릭터다.

[서울 = 뉴스핌] '아톰 새로운 시작' 포스터.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29 oks34@newspim.com

배급사는 신세대 배우들에게 더빙을 맡기는 등 겨울방학을 맞은 새로운 세대들에게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톰이자 토비 역에 조병규, 코라 역은 그룹 여자 친구 출신 김소원, 텐마 박사 역에 김강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또 개봉에 맞춰서 포카(포토카드) 앨범을 발매한다. 그동안 K팝 아이돌 그룹에 집중됐던 포카앨범이 배우,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영화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아톰 새로운 시작'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그러나 중년 이상의 세대들에겐 추억의 이름이다. '아톰'은 1952년 일본 만화계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나이로 치면 70세가 넘은 셈이다. 일본에서는 '철완 아톰'이라는 제목으로 오랜 시간 연재를 거쳐, 고단샤에서 23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계의 대표적 작가로, "일본의 만화는 오사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듣는 거장이다.

1960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우주소년 아톰'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어린이 만화잡지에 꾸준히 연재됐으며, 방송에서도 TV시리즈로 방영됐다. 일본식 표기의 박사들 이름 대신 아롱이, 고명한 박사, 유식한 박사 등이 등장했다. 만화는 물론 어린이들의 책가방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캐릭터 상품도 넘쳐났다. '로버트 태권V'등 한국식 로봇만화가 있었지만 '우주소년 아톰'의 인기를 넘지 못했다.

[서울 = 뉴스핌] '아톰, 새로운 시작' 한 장면.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1.29 oks34@newspim.com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이번 영화에서는 메트로시티 최고의 과학자인 텐마 박사가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고 괴로워하면서 그의 DNA를 이식해 인간의 감성과 하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최고의 로봇을 만들어낸다. 그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가 로봇에 이식된 생명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면서 갈등을 겪는다.

아톰은 100만 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가진 슈퍼 로봇으로 진화했다. 맨주먹으로 땅을 뚫으며 화산에서 날아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가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여전한 인기를 누릴 것인지 흥미롭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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