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역 '김웅' 불출마 선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이 18일 서울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국회의 적절한 견제와 협치 속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해 주신 윤석열 정부의 국정은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거대 야당에 계속 발목을 잡혀 왔고, 정치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퇴행을 거듭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전 사무처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된 구태정치, 운동권 정치로 국회가, 또 국회의원들이 대다수 국민에게 비난과 원성을 받는 현실에서 나라의 발전과 민생을 최우선시하며 품격 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를개혁하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석 전 사무처장은 송파갑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 서울 송파 지역을 중심축으로 인접 강동구나 경기도 구리, 하남시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부 권역의 발전을 기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친구 사이인데 출마와 관련해서 나눈 대화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없이 여러 가지로 마음의 준비를 해왔고 송파갑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지역을 많이 알고 동부 지역에서도 여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검사 출신'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검사직을 그만둔 것이 2012년도 일"이라면서 "10년 동안 정치에 두 번이나 도전했고 일찍부터 정치활동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갓 검찰을 그만두고 뛰어드는 사례나 대통령에게 의지해서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송파갑은 2008년 총선에서 석 전 사무처장의 배우자인 박영아 전 의원이 당선된 곳으로 현역인 김웅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석 전 사무처장은 "항간에서는 '부부 세습'이라는 말을 하는데 10여 년의 차이를 두고 각자의 전문성에 기초해서 도전하는 인물론으로 별도로 봐주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