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이후 대체할 시대정신 안 나와"
"총선 앞두고 국민에 청사진 보여드려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24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18일 개최했다. 민주당이 위기에 놓인 원인을 비롯해 해법으로 구체적인 정책 등이 제시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담론, 철학, 시대정신이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24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18일 개최했다. 2024.01.18 ycy1486@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몇 번의 선거와 우리 사회 변화 속에서 이 전 가치를 대체할 우리 당의 가치나 시대정신을 제대로 발표해본 적이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10년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의 무상급식 바탕으로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라는 시대적 가치가 제기된 이후 그 가치가 몇 번의 선거와 우리 사회 변화 속에서 소진되고 의미가 퇴색됐다"며 "그것을 대체할 우리 당의 가치나 시대정신을 제대로 발표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권이 정쟁에 열심인데, 미래를 어떻게 해나갈 건지에 대한 가치와 철학이 없다보니 나오는 정책이 산발적이고 시쳇말로 일관성 없는 정책이 나온다"며 "그런 걸 묶어 포퓰리즘이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한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4월 선거를 앞두고 과연 국민에게 어떤 미래 청사진을 보여드리고, 우린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그리고 그에 바탕해 세부 정책은 어떻게 일관성있게 제시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1대 국회에서 선거제 개혁을 이뤄내야만 한다"며 "우리가 합의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안착시키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 원내대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강민정, 김영배, 이용선 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남근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 이관후 새로고침위원회 간사, 김은지 시사인 기자가 나섰다.
이외 이동주 소상공인위원회 공동위원장,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이 토론회에 자리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