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접근한 강도로부터 총격.
현지 공관, 영사 급파해 조력 제공 중
괌 당국에 신속 검거 및 재발방지 당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4일(현지시간)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괌을 방문한 우리 국민 1명이 강도에게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피해자의 구체적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부부가 함께 관광차 괌을 방문한 5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서 총격사건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부부는 은퇴 축하 여행 중이었으며, 사건 당일 괌의 대표 관광지인 투몬 지역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한 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차량을 몰고 접근한 강도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 병원으로 영사를 급파해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치안 당국에 신속한 범인 검거를 당부하고 우리 국민 관련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 수사당국이 범인을 추적 중"이라며 "현지 공관에서도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괌 주정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신속한 범인 검거 및 괌 방문객의 안전한 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