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이후 '고용'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2024년 5년간 경제정책방향 분석해 보니
정부 고용전망 몇배씩 차이 나는 일 매번 반복돼
문재인 정부 일자리 증가를 '자화자찬'으로 미화
전망이 틀리는데 일자리정책 제대로 할 수 있나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정부는 4일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32만명에서 9만명 가량 줄어드는 23만명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GDP)이 1.5%에서 2.2%로 반등하는 데도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던 '비대면 서비스업'이 정상화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오히려 둔화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에서 62.8%로 올라갈 것으로 보았다.

온종훈 경제부 정책전문기자

지난해 말 고용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1월까지 고용통계를 보더라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수치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교기준인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고용률은 69.6%이다. 이는 관련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도 2.3% 수준이다.

물론 한국이 채택한 국제노동기구(ILO)의 고용 및 실업 통계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를 기준으로 한 정부 발표만으로 68만명 안팎이 실업자인 것을 감안하면 공감하기 어려운 지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발했던 지난 2020년 이후 5개년 동안의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의 고용전망은 매번 크게 빗나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전 정부의 통계 조작수사와 별개로 고용통계 자체가 경제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이를 근거로 한 고용전망과 일자리 정책이 매번 뒷북을 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발표됐던 2020년 경제정책방향은 25만명의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GDP의 역성장(-1.1%)과 함께 22만명 감소로 나타났다. 그해 2월 한국으로 유입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이 이어진데다 영화관 휴업 등 서비스업 분야의 일자리들이 급격히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우발변수가 작동했지만 전망은 증가에서 감소로 완전히 빗나갔다.

다음해인 2021년 취업자수는 정부가 예상했던 15만명에서 20만명이나 웃도는 35만명이 증가했다. 과거에도 팬데믹과 마찬가지의 취업자 수 감소 이후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감소폭을 뛰어넘는 취업자 수의 증가는 있었지만 예측치보다 전체 인구증가분을 웃도는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일자리 수석을 신설하는 등 일자리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는 이같은 증가에 대해서 "기저영향,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제약요인에도 내수 개선과 일자리 지원정책이 고용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당시 일자리 증가는 정부정책과 별개로 경제가 팬데믹 위축에서 벗어나면서 4% 성장을 이뤘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04 yooksa@newspim.com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았었던 2022년의 취업자 수 증가는 가장 이례적이었다.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코로나19 국면이 마무리되어가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8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정부 예상을 깨고 3배 가까운 81만명의 고용 증가가 있었다.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비대면 서비스업' 분야의 비정상적인 고용 증가가 있었던 것이다. 

정부의 고용전망이 크게 어긋나는 것은 지난해에도 비슷했다.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2022년의 비정상이 개선될 것이라는 10만명 수준의 고용증가를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3배가 넘는 32만명의 고용 증가가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고용시장에서 이같은 변화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청년층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만 60대 이상에서 고용증가가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데다 60대 이상, 30대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기는 하다. 또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산업 전환으로 배달업의 호황 등에 이어 대면인 도소매업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고용전망이 매번 이렇게 크게 빗나가는 것은 실제 산업과 경제의 변화와 이에 따른 고용시장과 일자리의 변화를 읽기에는 통계 등 현재의 정책 수단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