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업계, 불황 속 주요 점포 '쏠림 현상'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5:53

주요 점포 매출 신기록에도
전체 매출 제자리걸음
지방 점포와 양극화 심해져
롯데百, 중소형 점포 TF 꾸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작년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제자리걸음한 반면 주요 점포는 매출 신기록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에서 주요 대형 점포로만 매출이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작년 주요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 롯데백화점 잠실점·본점 총 4곳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새롭게 추가되며 '2조원 이상 단일 점포'는 2022년 2곳에서 작년 4곳으로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 전경.[사진=신세계]

특히 이 중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단일 점포 최초로 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서울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2조원 반열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작년 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명동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며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강북 상권 점포 최초로 2조원 벽을 넘었다.

이들 점포 4곳은 모두 각 사에서 핵심 점포로 키우고 있는 곳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더현대 서울 이전 서울 내 최대 규모 점포였으며, 신세계의 상품기획력(MD)이 집중되는 곳이다.

센텀시티는 2009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문을 열었고, 이례적으로 개점과 동시에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롯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매출 1위 점포로 키우고 있는 곳이다. 롯데백화점 점포 중 유일하게 에루샤가 모두 입점한 점포로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으로 처음으로 작년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잠실점 이전에 롯데백화점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다만 이들 핵심 점포의 매출 신기록이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1~3분기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37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 역시 1조8536억원으로 1.9% 늘어나며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고정비 증가로 백화점 3사 영업이익은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고른 성장이 아닌 일부 점포로 매출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중소형 점포는 백화점 업계의 고민거리가 됐다.

2022년 기준 갤러리아와 AK플라자까지 합한 5개 백화점의 점포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상위 10개 점포는 16.3%를 기록한 반면 하위 10개 점포는 5.3%를 기록했다.

2022년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며 백화점 업계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다.

소비침체가 시작된 작년은 지방 점포는 물론 서울 점포 중에서도 강북권에서 역성장한 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32개)은 정준호 대표 직속으로 지방 중소형점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각 점포별 특성에 맞게 새로운 브랜드를 유치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구 감소로 지방 낙후도심 상권이 망가지고 소비 여력이 있는 젊은 세대가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 점포와 수도권 점포의 격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