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2일 아세안 회의에서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다국적 작전 동참을 촉구했다.
- 루비오는 직접 파병 요청은 아니라면서도 석유·가스 의존도를 거론하며 참여가 상호 이익이라며 압박성 메시지를 던졌다.
- 루비오는 왕이와 회담에서 9월 시진핑 워싱턴 방문을 논의하는 한편 대만·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과 국제 수역 통제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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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해상 작전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직접적인 파병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석유·가스 의존도를 거론하며 "참여가 상호 이익"이라고 밝혀 압박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다.
◆ "직접 요청 안 했지만…동참하면 상호 이익"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해군 자산이나 다른 기여를 요청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그런 요청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 지역 국가들은 이 지역에서 오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We didn't ask them that today. Look, I think it's to their benefit, right? If you look at the region, they heavily depend on oil and natural gas that comes from this part of the world)"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꼭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여한다면 그들에게 이익이 될 것(We don't need them to do it, but we think it would be beneficial if they did)"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략 요충지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역내 동맹국들이 해협 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역내 국가들의 미국산 LNG·원유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번 사태 이후 상당 부분 고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이 파병 시 의회 승인 등 서로 다른 국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일부 국가는 기뢰 제거 등 특수 역량을 갖추고 있어 참여가 특히 유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 미·중 9월 정상회담 준비…대만·남중국해 이견 재확인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오는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 준비가 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9월 방문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며 미·중 무역위원회를 포함한 실무 논의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만 인근 중국 해경의 순찰 활동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의 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we obviously disagree with those actions)"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국제 수역이 다른 나라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we're never going to accept that international waterways are somehow under the control of other countries)"이라고 강조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