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자이글 "LFP 배터리 사업 인프라 구축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08:19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08:19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2차전지 설비 생산 주요 기업 등과 업무 협약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이글이 LFP 배터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자이글은 자체 개발 LFP 배터리 모델을 중심으로 한 양산 시스템 구축 및 배터리 성능 평가를 통해 사전 품질을 확보했다. 장기 수명시험 또한 원활하게 진행하며 성능 평가와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2차전지 설비 제조사들과 설비 관련 사전 점검 및 협력을 위한 논의도 전개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MOU 체결 등을 준비 중이며 기술 및 노하우 전수, 양산 설비 제작에 필요한 백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삼원계 및 사원계 배터리 설비와 양산 기술을 토대로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주요 공급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LFP 배터리 분야는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았지만 기반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 설비 등의 제작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자이글 사옥. [사진= 자이글]

자이글은 국내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LFP 배터리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산 기술에 필수적인 시스템 및 공정 관련 표준화는 물론 관련된 교육 자료들을 준비했다. 최근에는 2차전지의 주요 공정인 전극, 조립, 화성 및 물류 자동화 등 각 공정마다 양산에 필요한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필요한 공정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해당 업체들이 LFP 배터리 사업 진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2차전지 대기업에 오랜 기간 인력을 공급한 업체와 협업을 전개해 양산 설비에 못지 않게 중요한 양산 기술자들의 확보까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자이글은 국내에서 10년 이상 LFP 관련 기술을 축적한 CM파트너로부터 유무형 자산을 인수한 후 자체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30년 이상의 2차전지 품질관리, 양산 경력이 있는 김영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 LFP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개발 모델 및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향후 제작될 회사의 2차전지 관련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배터리 전시회에도 참여해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고 화재에 안전하며 관련 제조 기술 보유 시 저온에 강한 나트륨 전지 생산도 가능하다"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연구와 기업적인 네트워크 강화를 바탕으로 자체 LFP 셀 양산 기술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외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의 업무 협약 등을 진행한 것은 물론 많은 2차전지 설비 업체들과 사업 진행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4년 추진 중인 미국 LFP 플랜트 설립은 물론 향후 양산 공장 설립에 대비해 공정별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완비함으로써 LFP 배터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