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66.21(-2.72, -0.09%)
선전성분지수 9519.91(-13.34, -0.14%)
촹예반지수 1877.21(-4.73, -0.25%)
커촹반50지수 847.48(-1.31, -0.1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 때때로 상승을 넘봤지만 곧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14%, 0.25% 내렸다.
수출 지표가 호전됐으나 약해진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달 중국 수출액이 2919억 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월간 수출액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달 7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의 플러스 성장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8.7%였다.
수입이 예상을 깨고 역성장을 한 것도 실망감을 키웠다. 당초 로이터는 지난달 수출이 1.1% 줄어들고 수입은 3.0% 늘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중국 당국은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11월이 '제로 코로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역성장한 것은 내수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무디스는 5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데 이어 6일에는 중국 국영기업 및 은행 다수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외국인 거래는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2억 2600만 위안(약 2262억원)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8억 5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억 7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온라인교육 테마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풍력발전 설비 및 자동차 부품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인공지능(AI) 테마주와 웹드라마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 섹터도 변동성이 상승세를 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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