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尹 참모' 강승규, 충남 홍성‧예산 출마 의지…"지방도시 살리는 데 일조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09:46

"尹, 인요한 혁신위 혁신 성공하길 바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였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홍성‧예산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지방도시를 살리는 길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으로 내려가는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가 정권교체 했을 때 두 가지 큰 과제가 저한테 주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교황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파견했다. [사진=뉴스핌DB] kilroy023@newspim.com

강 전 수석은 "비정상화된 제도나 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바로 정상화시키라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인구위기,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 등에 따른 암울한 미래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설정한 두 번째 어젠다가 지방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역대 정부들이 균형발전과 분권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은 아주 심각한 상태 아닌가"라며 "지방 출신이 도시에 와서 도시시대에 서울시에서, 또는 다양한 국가영역에서 많은 경험도 쌓고 또 여러 가지 제가 시도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또 하나의 암울한 지방시대를 다시 부활하고 지방도시를 살리는 길에 저희가 일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저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강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이후, 마포 지역에서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각 이후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이행하려면 어려운 지역인 마포갑에서 한 석을 더 가져오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은 변화를 희망한다"라며 "한 지역에서 어떤 분이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분이 그 지역을 영원히 발전시키고 소통하리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은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마포갑에서 15년 정도 정치를 했는데, 강승규가 마포갑에서 (또 정치를) 원하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예산‧홍성지역에서 어떤 정치인이 몇 선을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또 홍성‧예산 주민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면 우리 사회에서 변화가 어떻게 추구되겠나. 정치는 지속적인 통합과 분리, 변화의 역사가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꽃길만 찾아가려고 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묻자 "후보들이 정치를 할 곳을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배치할 때 전체적인, 전국적인 총선전략 등을 찾아 안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힘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의석을 주기 위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본다"라며 "저희들도 그에 따라서 준비를 해나가고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호 혁신위원회의 충돌과 관련해 "충돌이 없거나 잡음이 없다면 혁신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갈등은 존재한다고 본다"라며 "결국 한길로 가고, 그것이 혁신위를 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대통령도 그걸 바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마음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당이 변화를 겪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도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이 성공하기 바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강 전 수석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이 전 대표 등이 추구하는 변화의 몸짓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퀘스천"이라며 "여소야대 극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 측면에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