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빙속 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2023~2024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37.73으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차 월드컵에서 신었던 새 대신 과거 신었던 스케이트화를 신고 나온 김민선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 75)을 0.03초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네덜란드의 펨케 코크가 38초 01로 3위로 골인했다. 한국의 이나현(노원고)은 38초 90으로 20명 중 19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ｍ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김민선은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 새 스케이트화를 신고 대회에 나섰다. 내년 2~3월에 열릴 세계선수권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낭해 지난 8월 교체한 스케이트화에 적응 중이다. 5~6년 주기로 바꾸는 스케이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2026 올림픽에 맞춰 교체했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ｍ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5위와 7위에 머물렀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차 대회 여자 500ｍ 1, 2차 레이스에선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새 새 스케이트화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옛 스케이트화 신고 자신감을 회복한 김민선은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로 이동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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