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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성과중심 70년대생 전면배치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3:34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5:09

부서장 81명중 68명 변경, 승진자 34명
본부 실무 부서장 70~75년생 배치
공채 2~4기 발탁 등 세대교체 마무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본부 기준 모든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으로 배치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보직자 중 80% 이상이 변경되는 등 성과주의 기반의 인사 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사 대상자 중 34명은 전보, 나머지 34명은 신규 직위부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금융당국과 8대 금융지주회사 및 은행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2023.11.20 choipix16@newspim.com

특히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1970~75년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15명)를 1971~75년생으로 구성해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공보실 이행정 국장 ▲국제업무국 박시문 국장 등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업무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외사무소장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도입한 결과 런던사무소 박정은 해외사무소장이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에 선정됐다. 향후 공모제를 확대해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시된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금감원 조직문화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신설한 '민생금융' 부문의 경우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홍석린 국장 ▲금융사기대응단 임정환 국장 ▲보험사기대응단 정제용 실장 ▲자금세탁방지실 박상현 실장 ▲금융교육국 김필환 국장 ▲연금감독실 정해석 실장 등 관록과 기획력을 겸비한 부서장을 주무국장에 배치했다.

확대 개편된 금융안정지원국에는 현 ▲금융안정지원국 김충진 국장을 유임시켜 업무연속성을 확보했으며 신설된 가상자산 전담조직에는 그간 뛰어난 업무성과를 인정받은 회계사 출신 외부전문가인 ▲가상자산감독국 이현덕 국장 ▲가상자산조사국 문정호 국장 등을 중용했다.

한편, 각 권역별 검사국의 경우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시장질서 훼손 행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검사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배치하고 검사 1~3국 부서장간 건전한 경쟁‧협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험・회계 부문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감독・검사현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력이 강한 신규 승진 부서장을 대거 배치했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팀원 인사를 1월초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 업무추진력 및 업무성과가 우수한 부서장을 지속 발굴하는 등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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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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