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홍콩 ELS 손실에 증권사도 3.5조 위험노출 ...금감원 "조사중"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5:24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5:38

미래·KB·한투·삼성·NH·신한증권 등 6곳 서면조사 진행중
내년 상반기 만기 3.5조 추정...지수 반등 없다면 절반 손실
금감원 "상품 선정·판매·내부통제 등 살펴보는 중"
증권업계 "고객 대다수 만기시 롤오버...투자위험 인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점검에 돌입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6곳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중 한곳은 현장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서면조사를 진행중"이라면서 "다만 조사중인 증권사들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지수의 변동에 연동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만기(통상 3년) 때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반면 일정 수준 이하(통상 가입 당시 가격의 50%) 상태로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ELS다. 해당 상품의 계약 시점은 2021년 상반기인데 당시 H지수는 최고 1만2000선을 기록했는데 현재는 6000 초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수 반등이 없다면 40~50%의 원금 손실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가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약 3조5000억원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는다. 은행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1조원 이상의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 은행은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8조4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 투자 손실 규모가 최소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긴급 현황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각 증권사별 현재 대응 상황을 파악하는 취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상품 선정과 판매 절차, 내부 통제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ELS 손실 우려가 커진 지금 상황에서) 각 회사(증권사)들이 어떻게 대응을 하고있는 지도 함께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상반기 손실이 확정되면 불완전 판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작업이기도 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의 ELS 상품 구매자들은 은행과 투자 성향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이 투자 경험이 있고, 투자 위험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ELS 고객 대다수는 만기 시 재투자, 재계약을 하는 롤오버를 통해 이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