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써보니] 40만원대 갤럭시 점프3, 게임도 문제없는 가성비 모델

기사입력 : 2023년11월25일 08:16

최종수정 : 2023년11월25일 08:16

영상 재생·게임 플레이까지 지원 가능
2030에겐 서브폰 역할 할 듯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휴대폰은 통화와 삼성페이만 되면 된다', '대신 동영상이나 게임 화면은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고객이 있다면 갤럭시 점프3가 적합한 모델이겠다. 지난 11월 초 출시된 갤럭시 점프3를 며칠간 사용해 보니 '이게 바로 가성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카트라이더를 시연해봤을 때도 버벅이나 깨짐은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조수빈 기자]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의미다. 최근엔 가성비 모델에 대한 기능 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능과 가격을 플래그십만큼 끌어올린 '저렴이' 느낌의 제품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엔 반값보다 더 내려간 40만원대 가격에 성능도 기특하게 강화한 단말이 나왔다고 해서 받아 써봤다.  

◆버벅임 줄이고 주사율도 끌어올린 가성비 휴대폰

갤럭시 점프3는 지난해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2 단말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 대비 칩셋과 CPU 기능이 향상되면서 사용자 경험면에서도 전작과는 다른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출고가는 43만8900원. 전작인 갤럭시 점프2 대비 출고가가 약 2만원 정도 오르긴 했지만 보통의 플래그십 단말 모델이 100만원을 우습게 넘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면에선 매우 우수한 편이다.

플래그십 단말에 익숙해져 있는 고객 입장에선 아무리 값싼 단말기가 나왔다고 해도 성능이 일명 '중박' 이상은 쳐야 구매욕이 생기기 마련. 며칠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일반적인 사용자'의 기준에서 성능면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이번 단말에서는 퀄컴 스냅드래콘 888이 들어갔고 120Hz로 주사율이 개선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고용량 게임이나 고해상도 영상 재생에도 무리 없는 성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FHD+1, 80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모델이다.

게임 퀄리티를 따져보기 위해서 갤럭시 점프3에 직접 모바일 카트라이더를 깔아 실행해봤다. 카트라이더는 일부 단말만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단말 문제가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 버벅임 현상이 발생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기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당시에는 버벅임 현상도 덜했고 화면도 깔끔하게 재생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커서 맵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특히 동영상 시청이 잦은 사용자라면 화면 크기나 주사율, 6.6인치의 큰 화면 등에서 만족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아이폰13을 사용하고 있는데 6.1인치 크기와 비교해봐도 훨씬 화면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강의를 듣거나 재생 시간이 긴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갤럭시 점프3로 촬영한 야간모드 사진. 아이폰13 야간모드 화질 대비 크게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다. [사진=조수빈 기자]

카메라 성능을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하거나 카메라의 감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후면 카메라 줌은 최대 10배 확대까지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했다. 야간 촬영의 경우 야간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 일반적인 낮의 풍경이나 접사 촬영의 경우 준수한 역량을 보였다.

기존 갤럭시 단말 이용자에겐 삼성페이가 지원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게임·동영상 시청에도 문제없으니 서브폰으론 괜찮네 

다만 갤럭시 점프2를 사용하고 있던 기존 고객은 점프3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CPU가 퀄컴 스냅 드래곤 888로 교체되긴 했지만 RAM도 6GB 그대로다. 주사율은 90Hz에서 120Hz로 높아져 영상 감상에 예민한 고객이라면 기능면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용자 사이에선 AP로 퀄컴 888을 채택하면서 생긴 발열 문제도 제기됐다. 약 30분 동안 동영상을 틀어놓고 만져보자 뜨끈한 미열이 올라왔다. 장기간 게임을 진행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발생하는 발열은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폼팩터가 작은 폴더블폰보다는 발열이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느꼈다.

아쉬웠던 점은 방수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인 폰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치명적인 단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손, 분실, 침수 등을 지원하는 안심폰케어 서비스가 있지만 고려해봐야 할 기능이긴 하다.

후면 카메라 3개는 크게 튀어나와 있진 않고 옆면의 전원 볼륨 버튼이 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전반적인 평가는 2030 이용자에겐 서브폰으로 아주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을 사용하지만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경우 여전히 통화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니 중저가의 세컨드폰이 필요하다면 갤럭시 점프3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되겠다. 방치형, 사냥형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옵션으로 보인다. 기존 효도폰, 키즈폰으로만 치부되기엔 전체적인 성능이 꽤 좋아졌다는 총평.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중저가폰 출시를 독려하면서 KT도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중저가 단말을 출시한 것인데 플래그십 모델의 고객을 끌어온다기보단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는 의의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KT에서 출시된 모델이지만 약정 종료 이후에는 타 통신사의 유심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베이직 초이스 요금제 기준으로 프리미엄 결합 할인(25%)과 선택약정 할인(25%)을 적용하면 월 4만원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