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유로존 인플레 둔화에 상승 마감...伊 '정크' 강등 가능성에 촉각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3:59

최종수정 : 2023년11월18일 03:5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17일(현지시간) 1%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 이어 유로존에서의 물가 압력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국에서의 긴축 종료 기대가 한층 커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55포인트(1.01%) 오른 455.82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2.8% 상승세로 한 주를 마쳤다.

모든 섹터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금융 서비스와 광산 섹터가 각각 1.7%, 1.8%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51포인트(0.91%) 오른 7233.9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93.28포인트(1.26%) 전진한 7504.25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2.55포인트(0.84%) 상승한 1만5919.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과 영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대폭 하회하며 주요국에서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진 가운데, 이날 발표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년여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올랐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자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9월에는 4.3% 올랐었다.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미국과 유로존의 장기 금리도 빠르게 내리고 있다.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분트)의 10년 만기 금리는 이날 7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한 2.56%로 지난 9월 4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고조된 긴축 경계심도 3%도 넘어섰으나 이번 주 예상을 대폭 밑돈 미국의 CPI 발표 후 11bp가량 급락했다.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던 분트채 금리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는 발표에 16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삭소 뱅크의 선임 채권 전략가인 알테아 스피노지는 로이터 통신에 "유럽 채권 시장은 미국 채권 시장의 흐름을 따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 IG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보챔프는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긴축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하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한편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날 10.5bp 급락한 4.333%로 2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앞서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가 현재 가장 낮은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Baa3'인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특징주로는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인 볼보 자동차의 주가가 11.1% 급락했다. 최대 주주인 중국의 지리가 보유 지분 일부를 전날 종가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일부 처분한 데 따른 여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