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에 그린 워싱? RE100 선언하고 가입은 3년째 '無'

기사입력 : 2023년11월17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11월17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석화 기업 중 가장 먼저 RE100 선언...정식 가입은 3년째 미뤄져
경쟁사 롯데케미칼, 지난해 RE100 선언하고 올해 가입 성공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먼저인 202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한 LG화학이 3년째 정식 가입을 미루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쓰자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이니셔티브'에 올해 공식 가입하며 두 기업의 엇갈린 행보에 업계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1위 LG화학이 화학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을 공론화했지만, 2위인 롯데케미칼이 업계 첫 RE100 공식 가입사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RE100 공식 사이트에 등재된 롯데케미칼. 2023.11.17 aaa22@newspim.com

◆ RE100 비가입 시 수출 30% 줄어...新무역장벽으로 작용

17일 국제 비영리기관인 클라이메이트 그룹(Climate Group)에 따르면 LG화학은 RE100 가입 기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월 RE100을 처음 선언하고 올해 7월 가입에 성공했다.

RE100은 클라이메이트 그룹(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위원회가 공동으로 2014년 시작한 민간 주도 운동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RE100에 가입한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삼성 등 기업 423곳이 가입했다. 

여기에 'RE100' 가입 및 이행이 세계 각국의 수출 조건이 되면서 일종의 무역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KDI 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자동차 사업의 수출액이 각각 40%, 31%,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RE100 회원사들의 평균 RE100 달성 목표년도는 2030년이고, 2050년은 RE100 달성은 가입을 위한 조건이다. 

RE100 수출 규제의 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LG화학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LG화학의 주요 사업 부분 5곳 중 ▲석유화학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3곳 수출 매출이 내수보다 높다.

LG화학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뜻으로 RE100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RE100 가입을 뜻한 것이 아니다"며 "RE100 가입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탄소 중립을 위해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전체 해외 법인의 평균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49%까지 높이는 등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매년 오르는 추세지만, 걸음마 단계다. LG화학의 2021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국내는 2.9%, 해외는 13.8%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재생에너지 전환율로 표기되면서 11.6%를 기록했다. 올해는 11월 기준 14%로 집계됐다. RE100 회원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은 평균 49%다

LG화학 블로그에서 자사 RE100 선언에 대해 설명한 게시글. 2023.11.17 aaa22@newspim.com

◆ 가입 선언 아닌 이행 목표?…LG화학의 오락가락 RE100 정책

LG화학은 RE100이라는 단어를 차용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까지 자사를 '국내 화학 기업 중 RE100을 처음 선언한 기업'으로 홍보하며 정작 공식적 가입을 미루고 있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7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 전략' 발표에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RE100을 선언했다. 당시 LG화학은 2050년 넷제로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해외사업장 RE100, 2050년까지 글로벌 전 사업장 RE100 달성 계획을 밝혔다. RE100 공식사의 목표와 가입 조건과 유사하다.   

이후 LG화학은 자사 블로그와 보도자료, 기업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근까지도 RE100을 홍보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2월 'LG화학의 인베스터 데이'에 연사로 나선 신학철 부회장은 "화학업계 중 누구보다 빠르게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했다"며 "강한 의지와 리더십으로 이를 실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RE100 실행 의지를 밝혔지만 LG화학의 행보는 이와 배치된다.

LG화학이 지난 3년간 발행한 지속가능보고서엔 2020년 선언 이후  RE100 관련 언급이 '0'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2021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부터 RE100 가입 후 기간을 단기·중기·장기에 나눠 각기 세부 실행 사항과 RE100을 확대 실현한 방안까지 적시했다. 더불어 ESG 위원회 산하 RE100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학사일수록 탄소 중립 실현 구호가 단순 '그린 워싱'에 그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RE100 이행에 드는 비용이 커지고 있다"며 "업계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상한제가 논의 될만치 REC 거래 가격이 40% 이상 크게 오르는 등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EC는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서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인증서다.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는 "투자자와 주주, 고객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RE100 등 기후위기 해소 대책을 요구하는 것에 기업이 부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전문성을 겸비한 재생에너지 전담 고위 임원을 선임하는 등 RE100 실현을 위해 정확한 판단과 구체적인 실행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언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