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3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의 A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중국 금융 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QFII가 투자 중인 A주 상장사는 1058개로 나타났다. QFII가 보유 중인 주식 수는 총 96억 9600만 주, 시가총액은 1448억 2700만 위안(약 26조 350억원)으로, 2분기 대비 보유 주식 수는 3300만 주, 시가총액은 33억 위안 감소했다.
QFII 중 최다 A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스위스 대형 금융그룹 UBS였다. UBS는 A주 269개 상장사의 126억 7600만 위안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UBS가 50만~100만 주 이상 주식을 매수한 상장사 대다수는 선진 장비, 스마트 제조, 특수 설비 등의 기술기업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을 보면 화측검측(300012.SZ)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3분기에만 2127만 700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현재 화측검측 주식 5580만 2400주를 보유 중이다.
화측검측은 중국 최초의 혈당 측정기 생산 기업으로, 업계 대표 기업으로 곱힌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1%, 증가한 40억 8100만 위안, 순익은 11.69% 늘어난 7어 4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삼낙바이오(300298.SZ), 화사홀딩스(002494.SZ) 등 주식도 100주 이상 추가 매수했다.
반면 관광·영화·식품 업계의 대장주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아미산관광(000888.SZ), 챠챠식품(002557.SZ), 완다필름(002739.SZ), 취안쥐더(002186.SZ)의 상위 10대 주주 명단에 UBS가 자취를 감췄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3분기 UBS가 주식을 가장 많이 매각한 상장사는 메이디그룹(000333.SZ)이었다. UBS는 지난 1분기만 해도 메이드그룹의 제6대 주주였으나 2분기 1267만 6700주, 3분기 4403만 3100주를 처분하면서 제8대 주주로 주주 순위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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