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역 등 광명시민 대상 서면 조사 결과 발표
민주당 소속 광명시장·국회의원 등 입장 밝혀야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한 여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 광명시민 10명중 7명 이상이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광명갑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사진=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
4일 국민의힘 광명갑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시민 의견 설문조사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결과 71.9%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등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서면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21명 중 87명이 찬성, 반대 30명, 모르겠다 4명 등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 방식은 전화 설문 등을 배제하고 오직 현장에서 광명에 현재 살고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명동 29명, 철산동 22명, 하안동 16명 등 순으로 찬성률이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3명, 60세 이하 20명, 50세 이하 20명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찬성률이 높게 나았다.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은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서울시 편입으로 인한 집값 상승과 생활권 편의성 등을, 반대하는 이유는 서울시로 편입되면 공공일자리나 전세, 월세 등으로 이사해야하는 불안감 등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김포시장이나 하남시 등에서는 서울편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라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등도 광명시가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이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광명시 서울 통근인원 비율은 김포시나 하남시보다 가장 높은 20.4%다. 이보다 낮은 하남시(20.2%)와 김포시(12.7%)가 가장 앞서 서울시 편입을 위해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미 02 지역번호와 서울생활권이 높은 광명시에서는 이에 대해 너무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조용하다. 광명시 발전을 위해 여야 정치를 떠나 시민이 찬성하는 만큼 하루빨리 공론화시켜 서울시 편입 추진위원이나 TF 등 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김포를 포함해 하남·광명·구리·고양·부천 5개 도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