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경공장 설비 전환 ...8월부터 ESS용 생산 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년으로 예정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권영수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2023.11.01 aaa22@newspim.com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1일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를 생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앞당길지는 모르겠지만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에서도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양극재 소재로 리튬인산철을 쓰는 배터리다. 고가인 코발트를 쓰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강점이다. 여기에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일정을 발표했다. 처음으로 차량용 LFP 양산을 공식화했다.
권 부회장은 "전기차용은 아니지만, 이미 8월부터 중국 남경공장의 라인 일부를 LFP 배터리 생산 설비로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P에 망간을 추가한 LMFP 양산 계획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어려워서 LFP를 (양산)한 다음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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