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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910일만에 KLPGA 통산4승..."PGA 김주형에 긍정 마인드 배워"

기사입력 : 2023년10월29일 18:22

최종수정 : 2023년10월29일 18:2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현경이 910일(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KLPGA 정상에 섰다. 통산 3승을 거둔후 우승 문턱인 준우승을 9차례나 한 끝에 거둔 값진 우승이다.

박현경(23)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날 4타를 줄인 이소영과 연장전에 돌입한 박현경은 2차 연장 끝에 활짝 웃었다.

우승 확정후 눈물을 보인 박현경. [사진= KLPGA]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올해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 상금순위 5위(8억3867만원)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특히 준우승할 때 힘들었다"라며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기회가 많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기회를 못 잡아서 좌절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그 시간이 실패가 아니라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PGA투어 김주형 선수가 인터뷰에서 기회는 다음 홀도 있고, 다음 라운드도 있고, 다음 대회도 있다고 얘기했었다. 그 인터뷰를 보고 김주형 선수와 같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웠었다"고 밝혔다.

이 대회서 박현경은 지난해 이소영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대해 그는 "의식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작년에는 연장까지 온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했는데, 정말 많이 후회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버지가 1차 연장 티샷 전에 여기까지 온 것도 잘 했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끝까지 이 악 물고 플레이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친 박재수씨와 함께 호흠을 맞춘 정상에 오른 박현경. [사진= KLPGA]

다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선 박현경은 "스스로 독립해 보겠다고 아버지에게 먼저 말했었는데, 2주 휴식기 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아직 아버지에게 배울 게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때 아버지에게 다시 부탁을 드렸다. 약간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성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부탁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이 대회 3위(5언더파)는 황정미, 공동4위(4언더파)엔 임진희, 성유진, 방신실, 이채은2, 배소현 등 5명이 자리했다. 임희정과 김민별과 황유민은 3언더파 공동9위, 홍정민은 공동12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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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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