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다음달부터 지역 내 거창장례식장, 거창적십자병원장례식장, 서경병원장례식장 등 3곳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거창관내 장례식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사진=거창군]2023.10.26 |
지난해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당 75ℓ 종량제봉투 평균 15개를 사용했으며, 이는 연간 200t에 달하는 일회용품 폐기물이 배출됐음을 의미한다.
군은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 및 다회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거창지역자활센터-장례식장 3곳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장례식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품은 물론 상조회를 통해 받는 일회용품도 사용이 금지된다.
따라 장례식장에서는 밥·국그릇, 접시, 수저 등 다회용기에 음식이 제공되며, 사용된 다회용기는 경남 거창지역자활센터 에코워싱에서 수거·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장례식장에 다시 공급될 예정이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상주는 일회용품 구매 비용 대신 다회용기 대여·세척 비용을 장례식장에 지급하면 된다.
구인모 군수는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은 연간 200톤에 달하는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고, 거창군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다회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군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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