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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채권 버블 터진다 ③ 기축 통화국 미국 부채 위기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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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등 구루들 연이은 경고
국채 매수 주체 구조적 변화
JP모건 매주 워 룸 소집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후 4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기축 통화인 달러를 가진 미국이 부채 위기에 빠질 수 있을까.

국가 부채가 33조달러까지 불어났는데도 미국 국채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통하지만 월가의 구루들은 부채 위기를 경고한다.

미국 CNN은 미국이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원히 지연될 것 같았던 부채 위기가 현실화될 여지가 높아졌다는 것.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창업자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MFA(Managed Fund Association) 주최 행사에서 미국이 부채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년 뒤인 2033년 미국의 국가 부채가 52조달러를 넘어서는 한편 연방정부 예산에서 이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달리오는 "부채 위기의 전개 속도가 국채시장의 수급 상황에 달렸다"며 "국채 발행 물량과 수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의 구루들은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수 차례 지적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재정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 국채 투자 총수익률과 변동성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데이터 업체 콜리션 그린위치의 케빈 맥파틀랜드 리서치 헤드는 "재정적자가 불어나면서 국채 발행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여기에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어 국채시장의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 국채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날로 악화되는 양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유 물량이 2023년 초 27%로 집계, 200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의 미 국채 매수가 한풀 꺾였다. 엔화 하락으로 인해 헤지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상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국채를 팔아치우는 상황이다. 모기지 기관을 제외한 금융권의 국채 보유 물량은 2022년 7월 1조8000억달러에서 2023년 9월 1조5000억달러로 감소했다.

연준이 양적긴축(QT)에 나선 상황에 대형 은행과 해외 중앙은행의 매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월가의 큰손들이 시장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달리오는 10년물 수익률이 5%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고,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은 5%를 넘어서는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0년물 전망치를 5.5%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 추이를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 국채의 매수 주체가 해외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에서 자산운용사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들은 가격과 유동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국채 프리미엄과 변동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펜 와튼 예산 모델(PWBM, Penn Wharton Budget Model)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이 20년 이내에 재정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디폴트(국가 부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원리금 지급이 일정 기간 지연되는 기술적인 디폴트가 아니라 근본적이고 심각한 디폴트가 발생,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에 후폭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미국 부채 규모는 GDP(국내총생산)의 98%에 달하고, 수치가 상승하면서 국채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점차 높아지는 악순환이 20년 시한 이내에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이 머지 않아 국방 예산을 넘어설 전망이고, 2051년까지 최대 지출 항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시스템 측면의 문제는 지적한다. 프라이머리 딜러(시장 조성자)를 주축으로 한 국채 거래 시스템에서 전자 트레이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 안정성에 흠집이 발생했고, 예기치 않은 패닉이 벌어질 위험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벤더빌트 대학의 예샤 야다브 법학 교수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2020년 3월 발생한 패닉과 흡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공식 선포에 주식은 물론이고 국채시장도 마비됐다. 현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안전자산 국채의 매수 세력마저 실종된 것.

앞서 2014년과 2018년 발생한 이른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와 2019년 초단기 자금시장인 레포(환매조건부) 시장의 패닉 역시 미 국채시장이 얼마나 불안정한가를 드러냈다.

미국의 디폴트가 실제로 벌어질 때 충격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약중인 무리스 옵스펠드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부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신뢰가 깨지면 그 자체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괴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디폴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워룸(war room, 전시 상황실)을 소집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초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매주 워룸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미국 기준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이 월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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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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