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1000가구에 세척비·필터 종합 지원…내년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5000가구의 90%인 50만6000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사진=서울시] 2023.10.24 kh99@newspim.com |
'클린닥터서비스'는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세대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을 신규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깨끗한 물 공급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보다 조속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 하반기 1000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 사업 대상은 재개발·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현재까지 사업 보류된 단지 중 시기가 오래된 순으로 우선 지원 예정이다. 시범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금액은 주택 내 노후 급수관 세척비는 80% 이하며 최대 18만원까지, 수도꼭지 필터는 최대 9만원(1년 사용분)까지 지원된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를 통해 아리수를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에 신규로 추진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의 사각지대가 해소돼 모든 시민이 고품질 아리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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