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착공·11월말 완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버스 이용객과 보행인구가 많아 혼잡한 중앙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 개선에 나선다.
이는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중앙정류소 '앞쪽' 뿐 아니라 '뒤쪽'에도 횡단보도를 연결해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시는 첫 사업지로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역(2호선) 중앙정류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는 공사를 포함해 이달 중순 착공, 올해 11월 말 완료 예정이다.
강남역 중앙정류소는 서울·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되고 지하철 2호선, 9호선, 신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매년 버스 이용객 상위지점으로 꼽히는 곳으로 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남대로 강남역 중앙정류소 2개소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3.10.17 kh99@newspim.com |
이 사업은 민선 8기 창의행정의 기조 하에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 소속 공무원 대상으로 시행한 첫 번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승강장 혼잡이 완화될 뿐 아니라 중앙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의 환승거리가 최대 200m 단축(360m→160m)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버스 탑승을 위한 무단횡단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남역 중앙정류소를 시작으로 '혼잡 중앙정류소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시민 체감효과가 크면 이용객이 많고 환승이 빈번한 정류소를 후보지로 검토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통행정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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