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토목 등 현장별 공정에 맞는 사례강의, VR체험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16일부터 서울시내 공사현장에서 하반기 찾아가는 건설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 고령의 근로자가 늘어나고 언어소통 등의 문제를 겪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도 높아짐에 따라 고령·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맞춤형 안전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이번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에서는 ▷안전 작업수칙 관련 사례별 강의 ▷건축, 토목 등 현장별 안전사고 유형을 보여주는 VR 가상체험 등을 중점으로 실시한다.
또 건설 현장 근로자의 고령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 근로자의 신체적 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전한 행동 등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정에 대한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는 1: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현장 안전 교육. [서울시 제공] |
이와 함께 건설정보 접근이 취약한 고령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국내용과 외국인용으로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자 휴게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상·하반기마다 1회 2시간, 총 4시간에 걸쳐 건축, 토목 등의 현장별 공정에 맞는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통·번역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Silent Book)으로 안전교육 자료를 제작해 교육·배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령 근로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상담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로 일하는 환경과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만들어 재해발생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건전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정착으로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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