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스탠스에 계속 짓눌린 상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8시 18분께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1% 내린 2만644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각 0.42% 하락한 1585.9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자료=로이터 뉴스핌] |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그나마 2만6000달러 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연준 악재에 충격을 받은 증시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증시가 (연준발 악재) 충격을 받은 것에 비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면서, 비트코인과 달러지수의 상관관계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 점이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투더블록은 '호들러'라고 불리는 장기 보유자 수가 역대 초대 부근인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까지 매도하지 않을 조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이러한 장기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 왔고, 강세장에서 신고점을 찍을 때 차익 실현에 나서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거시 경제 여건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래 선방할지는 불투명하나 온체인 데이터 상으로는 장기 투자자들이 (불리한 거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축적을 지속할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퓨처스의 공동 창립자로 최고 경영자인 레이첼 린은 "비트코인 가격 200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평선이 모두 2만8700달러선"이라면서 "이 가격이 이번 주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만6000달러에서 2만6500달러선을 지지선으로 봤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 포테이토는 일일 차트 분석 상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부근서 지지선을 형성했지만 50일 이평선인 2만7000달러 부근에서 짓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200일 이평선인 2만8000달러 부근이 또다른 저항선인데 이를 넘어서야만 3만달러를 시험할 수 있고, 반대로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지 못한 채 2만5000달러 밑으로 밀린다면 2만달러까지도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