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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로잡은 원익피앤이, 베르코와 '프랑스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수행한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4:26

베르코에 '배터리 활성화 공정 장비' 턴키 공급
내년부터 프랑스 덩케르크 기가팩토리 가동 시작
삼성SDI와 '북미 인디애나주 팩토리'에도 동반 진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원익피앤이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VERKOR)'와 배터리 활성화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 프랑스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르코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프랑스 북부 해변이 위치한 덩케르크에 12GWh 용량의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베르코는 2020년에 설립된 고성능 저탄소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르노 그룹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익피앤이 로고. [사진=원익피앤이]

원익피앤이는 베르코에 배터리셀 충전(Pre-charging)부터 배터리셀 내부 가스 제거(degassing), 배터리셀 활성화(Formation), 배터리셀 폴딩(Folding), 배터리셀 전압 측정 장비(IR OCV)등 활성화 공정 장비 일체를 턴키로 공급할 예정으로, 프랑스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원익피앤이 측은 "회사는 충·방전 설비를 비롯해 물류라인, 양품 판정을 위한 배터리셀 양품 분류 장비(NG sorter), 배터리셀 성능 평가 장비(Grading Equipment) 등과 함께 화성(활성화) 공정 턴키 대응이 가능하다"며, "장폭의 파우치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4680을 포함한 원통형 배터리까지 모든 배터리 타입에 대응할 수 있으며, 다기능 복합화 장비를 통해 제조 공정 단축 및 공간 효율성 향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원익피앤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북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합작해 설립한 '스타플러스에너지'를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 팩토리에 활성화 공정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 기가팩토리 분포현황. [자료=대한무역투자공사]
[자료=원익피앤이]

코코모시 팩토리는 23GWh 용량으로 내년 1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나아가 원익피앤이는 각형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 공급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각형 활성화 공정 솔루션을 보유한 '삼지전자'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각형 배터리 조립 기술을 갖춘 '테크랜드'를 흡수합병해 각형 솔루션 전방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원익피앤이 관계자는 "회사는 M&A를 통해 조립 공정 및 각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삼성SDI 내 입지를 확대하면서 턴키 수주 제공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도 확보, 최근 노스볼트 등 해외 고객사와의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미국 로컬 업체의 수주 비중이 5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유럽, 미국 시장 내 수주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유럽 및 미국에 판매 및 서비스 센터 중심의 지사 설립도 완료된 상태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현지화를 통한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익피앤이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높이기 위해 원재료 수급을 위한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총 343억원(신주 발행 예정가6860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자료=원익피앤이]

원익피앤이 측은 "유럽 배터리 제조사의 경우 초기에 저렴한 중국산 장비를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 수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겪으면서 원익피앤이 등 기술 신뢰도가 높은 국내 업체의 문들 두드리면서 장비 도입을 검토 또는 선정하는 추세"라며,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도 증가하는 해외수주에 발맞춰 원재료 수급을 위한 구매자금 확보가 주된 원인인 만큼 앞으로의 해외 시장 수주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익피앤이는 올해 해외 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로 인해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피앤이의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65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47억원이나 늘었다.

[자료=한국IR협의회]

김재윤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4333억원이며, 리드타임을 고려할 경우 해당 수주잔고는 2023년부터 점차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 고객사 투자규모를 고려할 경우, 올해 수주금액은 작년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2022년 말 증가한 수주잔고를 고려할 경우 2023년은 매출액 3637억원(전년 대비 25.9% 증가), 영업이익 291억원(전년 대비 636.3% 증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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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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