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트러스트·관제·점검 강화…보안 체계 고도화
AI 개인정보 거버넌스 포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유플러스가 정보보안 전 분야에서 경력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보안 인력 보강을 넘어 접근 통제와 관제, 점검, 데이터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정보보안센터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모두 10개 분야에서 각 한 자릿 수 내 4~7년차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근무지는 강서구 마곡사옥이다.

정보보안센터는 CEO 직속 조직으로,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한다. C레벨인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홍관희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산하에는 정보보안기술담당과 개인정보보호담당이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인력은 293명으로, 전년(157명) 대비 1.86배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불거진 정보 유출 의혹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인 정보보호 강화 체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기존 보안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클라우드와 사내 시스템의 접근 통제를 강화한다. 보안 관제와 침해 대응, 취약점 점검을 상시 체계로 운영할 인력도 보강한다. 데이터 유출 차단과 개인정보 점검, AI 환경 관리 조직도 함께 확충한다.
LG유플러스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조를 한층 강화한다. 클라우드와 내부 시스템의 접근 권한을 더 정교하게 관리한다. 접속 기록을 상시 분석해 이상 행위를 신속히 탐지한다. 여러 시스템의 로그를 연계해 수상한 움직임을 가려내는 업무도 포함됐다.
특히 AI 개인정보 거버넌스 강화가 눈에 띈다. 신규 AI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개인정보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한다.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상시 확인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AI 통화 비서 '익시오'에서 통화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일시 노출되는 사고를 겪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해킹 권위지 '프랙 매거진'을 통해 해킹 정황이 알려졌다. 이후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고, 초기 대응과 신고 과정, 서버 처리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하지만 관련 서버가 재설치 및 폐기되면서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