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통신 3사, 보안 사고 여파 속 실적 희비...내년 실적 'AI 전략'에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신 본업 안정화에도 비용 부담 변수로
보안 리스크 이후 시험대 오른 AI 전략
AI 데이터센터·기업용 AI 성과가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통신 3사 중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비용을 집행한 SK텔레콤은 올해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 안정화와 비용 구조 개선 효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에는 양상이 엇갈릴 전망이다.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비용을 선반영한 SK텔레콤의 경우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KT는 해킹 사태 수습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칩 교체 비용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등 주요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통신 3사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비용 반영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비용 선반영 효과로 내년부터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비용이 내년에 반영되면서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비용 반영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합동브리핑 현장. [사진=뉴스핌DB]

반면 LG유플러스는 올해 SK텔레콤과 KT에 비해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영향으로, 내년 완만한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SK텔레콤, AI CIC 재편·글로벌 협력으로 'AI 기업' 전환 본격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7조1,590억원, 영업이익 1조1,419억원, 당기순이익 4,1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7.4%, 당기순이익은 71.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내년 실적은 매출 17조7,381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 당기순이익 1조1,609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대부분의 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유·무선 가입자 증가세 전환으로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에 9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1단계, 2029년 2단계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2030년에는 구로 데이터센터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운영 용량은 약 300MW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SK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형태로 추진, 통신·네트워크·운영부터 반도체, 건설, 에너지, 냉각 기술까지 그룹 차원의 역할 분담 구조를 갖췄다. 특히, B2B 부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으로, B2C 부문에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을 중심으로 구독형·결합형 유료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 중인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전사 AI 역량을 AI CIC로 재편하며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했다. 특히 오픈AI와는 서남권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에 'A.X 4.0'과 'GPT-5'를 적용해 대화 품질과 확장성을 높였고, 티맵 등 주요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기업용 AI 서비스인 '에이닷 비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며 B2B AI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SK AX, 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AI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도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SK AX는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아마존웹서비스의 서비스들을 내재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기업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KT, 과징금 변수 속에서도 AI 중심 체질 개선 중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KT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8조2,694억원, 영업이익 2조5,477억원, 당기순이익 1조7,54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14.7%, 당기순이익은 289.8% 증가한 수치로,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7조9,141억원, 영업이익 2조2,139억원, 당기순이익 1조4,657억원로, 올해 대비로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KT의 올해 실적 개선은 인력 구조조정 효과와 통신 본업 회복, 자산 효율화 성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특히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분양 수익(약 1조원)이 반영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자산 개발 수익은 대전 부지에서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년에는 해킹 사태 수습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칩 교체 비용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등 관련 비용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왼쪽부터 KT 김영섭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 [사진=KT]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과징금 등이 변수로 남아있으나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성장성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사업 측면에서는 통신 본업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확대가 진행 중이다. KT는 현재 전국 16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총 용량은 약 163MW 수준이다. 내년 중순 가동을 목표로 한 부천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320MW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500MW 이상으로 용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3분기부터 AI 멀티모델 전략에 따라 한국적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출시, 독자 개발 모델 '믿:음 K 2.0'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의 'SOTA K',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Llama K'를 순차 선보이며 AI 모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도 개소해 B2B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 중이며, 동시에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서는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네트워크 보안과 고객 보호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 명퇴 효과 반영 끝…AI 전환 성과로 실적 우상향 기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5조5,271억원, 영업이익 9,493억원, 당기순이익 5,84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 당기순이익은 65.6%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실적전망치는 매출 15조7,621억원, 영업이익 1조1,639억원, 당기순이익 7,707억원으로 전망돼,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비용 구조 개선을 꼽았다. 컨슈머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 통신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인력 감축 효과로 인건비 증가가 제한되고 감가상각비와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 기저가 낮아지면서 내년에는 영업이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AI 전환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IT 용량 기준 14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 전용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운영까지 맡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주 AIDC 전산 1동은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지 면적을 고려할 때 추가 증설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왼쪽부터 구글 클라우드 맷 레너 글로벌 영업 총괄,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캐런 티오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 [사진=LG유플러스] 

B2C 영역에서는 AI 기반 서비스의 단계적 수익화가 추진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익시오 AI 비서'가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번들 상품이나 연계 요금제 형태로 순차적으로 AI B2C 수익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 LG유플러스 실적 전망은 밝다.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 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SK텔레콤 영업정지 영향이 2026년까지 이어지고 인력 감축 효과로 인건비와 제반 비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대규모 명예퇴직 반영으로 이익 기저가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2026년에는 연결 영업이익의 높은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