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40년 황금기 종료" ① 고수들 긴장시킨 매크로 신호는

기사입력 : 2023년09월05일 14:03

최종수정 : 2023년09월05일 14:03

강세장 지렛대 저금리 종료
TINA 설 자리 잃었다
주식·부동산···자산 전반 충격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3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자산시장의 40년 황금기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공동 창업자이자 월가의 투자은행(IB) 에버코어의 명예 회장인 랄프 슐로스타인의 경고다.

그는 8월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0년은 초저금리와 통화완화 정책에 기댄 투자의 황금기였다"며 "앞으로 10~20년간 이 같은 유포리아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 정책은 말할 것도 없고, 앞서 1990년대 탈규제와 저금리로 미국 경제 부양에 앞장섰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때부터 이른바 '연준 풋'이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지렛대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를 웃돌면서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강타하자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22년래 최고치인 5.25~5.50%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월가는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장기간 이어졌던 저금리가 자산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금리 상승은 자산시장에 작지 않은 악재다.

맨해튼의 나스닥 전광판 [사진=블룸버그]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에 힘을 실었던 이른바 TINA(There Is No Alternative, 주식 이외에 대안이 없다)라는 논리가 더 이상 설 자리를 찾기 어렵게 된다.

이미 시중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머니마켓펀드(MMF)와 낮은 리스크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단기물 우량 채권으로 옮겨 가기 시작했다.

금리가 오르는 만큼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이는 곧 순이익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점에서도 주식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좀 더 교과서적으로 접근하면,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저금리가 아파트부터 상가 건물까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은 눈을 미국까지 돌리지 않고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금리 상승이 집값에 악재라는 사실은 2022년 이후 피부로 경험하는 사실이다. 대출 이자가 오르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단순한 수급 논리만으로도 가격 하락 압박이 발생한다.

금리가 오를 때 레버리지 효과는 부동산 이외에 코인을 포함한 그 밖에 자산 시장에서도 위축되게 마련이고, 궁극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슐로스타인은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자산시장은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주식부터 부동산까지 투자로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여건이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섣불리 인플레이션과 전쟁의 종료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팬데믹 사태 직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을 고집하다 대응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기준금리 인상 종료 혹은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가는 개별 종목에 쏠린 시선을 돌려 매크로를 살필 때라고 강조한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고, 큰 틀에서 포트폴리오 운용을 고민할 시기라는 조언이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