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RG 특례보증 재원 대폭 확대
인재양성센터 설립 연 750명 양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발주사가 선박인도 리스크에 대비해 조선사에 요구하는 선수금에 대한 환급보증(RG)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인력 확대를 위한 지원도 진행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열린 업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거제=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의 도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09.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추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수주 예정인 한화오션의 카타르 LNG선 등 우리 조선사들에 대한 RG를 적기 발급할 것"이라며 "발급한도를 초과하는 RG의 경우에도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간 분담해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 RG 발급액에 대해 무역보험공사가 재보증(약 85%)해주는 무보 RG특례보증 재원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조선업분야의 인력 해소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해외 단순노무인력(E-9) 조선업 별도 쿼터(5000명)에 대해 충원율을 고려해 확대 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신규 입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됐던 희망공제 사업을 재직자에게도 확대해 장기근속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술 등을 교육하는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연간 75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도 내놨다.
추 부총리는 "무탄소·저탄소 선박개발을 위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및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 설계, 스마트 야드(자동화 공장) 등 조선해양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조선사가 미래 선박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추가 발굴해 올해 안에 초격차 확보를 위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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