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소매 의류업체 갭(GAP)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24일(현지시각) 갭은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억1700만달러, 주당 32센트로 1년 전의 4900만달러, 주당 13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34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35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38억6000만달러보다 8%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 35억7000만달러에도 소폭 못 미친 수치다.
갭은 지난 화요일 새 최고경영자(CEO)로 리처드 딕슨을 발탁했다. 그는 현재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몰이 중인 영화 '바비'와 바비 인형을 만드는 마텔(Mattel)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인물이다.
갭은 부진을 거듭 중인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비' 등 산하 브랜드들이 딕슨의 지휘 하에 매출 반등을 이뤄내길 바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갭은 전체 직원의 25% 정도에 달하는 직원 2000명 이상을 감원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갭은 이번 감원으로 상반기 중 3억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규장서 1.24% 하락한 9.53달러로 거래를 마친 갭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갭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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