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조광페인트(대표이사 양성아)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대표이사 신상기)과 내열 바인더 공급계약을 지난 21일에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조광페인트㈜는 소재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방열 접착소재를 개발해 왔으며 우레탄, 에폭시, 실리콘 소재를 베이스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데 이어, 이차전지용 분리막에 적용되는 '내열바인더' 공급 계약을 체결, 이차전지 시장 내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불리는 분리막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국내 회사이며, 시장에 잘 알려진 SKIET, WCP와 함께 국내에서 세 번째로 분리막 대량 양산이 가능한 기업으로 꼽힌다.
조광페인트는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을 통해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 내열바인더를 공급하게 된다. 이 '내열바인더'는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에 적용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바인더 대비 내열 성능 및 코팅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열바인더'는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인 분리막에 사용되는 코팅 접착제이다. 분리막은 이차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전극 간 물리적 접촉을 막으면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그중 '내열바인더'는 분리막이 파손돼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으로 발화가 발생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분리막의 양면에 코팅하는 세라믹 소재의 입자를 PE원단에 부착 및 수축을 방지함으로써 분리막의 기계적 강도 및 내열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 바인더는 코팅 소재의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내열성을 올려주는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다.
조광페인트 이노엘 솔루션 센터장은 '현재 조광페인트는 전통적인 페인트 산업을 뛰어넘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전기 전자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그중, 2차 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분리막용 배터리 바인더 외에 셀 파우치용 배터리의 내 외면 접착 소재, 파우치 셀 고정용 UV 접착제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의 전장화 가속에 대두되는 EMI(전자파)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EMI 차폐 소재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신상기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 이후에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과 조광페인트는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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