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독립유공자 총 2474명·전체 13.86%...전국 최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대구)의 독립운동가 19명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선정·확정돼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았다.
21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제78주면 광복절을 기해 정부가 추가 독립유공자로 발표한 100명의 독립유공자 중 경북(대구) 출신은 19명이다.
이번 경북권 독립운동가 19명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으면서 경북(대구)의 독립유공자는 247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1만7848명의 13.8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다.
이번에 새로 서훈받은 경북(대구)권의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1명 △건국훈장 애족장 1명 △대통령표창 17명 등이다.
제78주년 광복절을 기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서훈받으며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백락도(김천) 관련 보도기사(1933년 2월 10일자 중앙일보)[사진=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2023.08.21 nulcheon@newspim.com |
새롭게 서훈을 받은 경북의 독립유공자 유형은 일본방면과 국내항일 분야에서 백락도(김천)가 건국훈장 애국장을, 이재상(달성)이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각각 선정됐다.
3.1운동 분야에서는 서병지(대구), 김용하(대구), 권순보(미상), 고창언(대구), 양수암(대구), 이재성(예천), 이좌형(예천), 장기원(예천), 김한석(달성), 이광월(김천), 양경수(경주), 배옥성(상주), 한규성(영덕), 김요원(영주), 김학서(칠곡) 15명, 학생운동 분야에서는 양삼식(대구), 박수익(의성) 2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천 출신인 백낙도는 1932년 김천에서 김천그룹을 조직하여 책임자로 활동하다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을, 1935년에는 김천그룹재건협의회에서 활동하다 다시 체포돼 징역 3년 6월형을 받았다.
제78주년 광복절을 기해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이좌형(예천) 판결문(1919년 6월 18일 대구복심법원)[사진=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2023.08.21 nulcheon@newspim.com |
예천 출신 이좌형은 1919년 4월 11일 고향인 경북 예천군 용궁에서 3.1운동을 준비하다 체포되어 약 2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들 두 분은 경북도와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진행하고 있는 '경북의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통해 당시 작성된 판결문․신문․일제 측 기록 등에서 독립운동 활동내용을 찾아내어 국가보훈부에 포상 신청, 확정된 사례이다.
한희원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광복 후 지금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공훈을 찾아내기 위해 2020년도부터 경북의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적극 추진해 현재까지 총 525명을 발굴, 국가보훈부에 259명을 포상 신청하였고, 이 중 53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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