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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은 줄이고, 투자는 늘리고'...네카오, 내실 다지기 전념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6:14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6:14

사업 재편 및 청산 통한 수익성 개선 추진
네이버, 인프라 담당 '네이버클라우드 트러스트 서비스'도 신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이 둔화된 사업 부문은 재편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 투자는 늘리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수는 올해 6월 30일 기준 4318명, 39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네이버는 612명이, 카카오는 16명이 줄었다.

인력 감소는 양사가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채용을 줄이고, 사업 재편을 추진한 데 기인한다. 일례로 네이버는 올해 4월 사업 효율화를 위해 클로바, 파파고, 웨일 서비스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에 양도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둔화된 사업에 대한 정리 작업도 추진했다. 네이버는 로커스 상하이(Locus Shanghai), 엔에프보험서비스, 비닷두, 와이랩 재팬(YLAB JAPAN)을, 카카오는 록앤올, 카카오아이엑스 재팬(KAKAO IX JAPAN), 라이프엠엠오, 크로스코믹스, 클레이베이(KLAYBAY)를 청산했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 카카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로커스 상하이와 와이랩 재팬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목적으로 청산을 진행, 비닷두의 경우에는 인수 과정이 완료되면서 청산 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며, "비닷두 인력은 인공지능(AI) 관련 조직으로 흡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회사 간 통합, 지분 매각, 청산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K-콘텐츠 확대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앞서 열린 2023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경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상용화를 예고한 바 있다.

네이버 1784 사옥. [사진=네이버]

실제로 양사의 상반기 시설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9%, 24.01% 증가한 3477억원, 3343억원을 기록했다. 시설투자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차지했으며, 연구개발비용 역시 예년보다 늘어났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5월 클라우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는 '네이버클라우드 트러스트 서비스' 주식회사도 설립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되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검색 특화 생성 AI 서비스 '큐(CUE:)'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클라우드 상품을 배포해온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부문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CSA Star Gold 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필두로 국내외 AI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 내 초대규모AI의 상용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 로고.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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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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