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마이 데이터 '후끈', 신한은행 독주 속 덩치 키우는 은행권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1:24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1:24

5대 시중은행 마이데이터 사업 적극 확대
자사 고객 관리 및 서비스 품질 개선 효과
업종간 활용 가능성↑, 가이드라인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권 데이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의 각축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 유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그룹 차원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중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곳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8.16 peterbreak22@newspim.com

고객들의 금융 정보를 통합 관리, 제공하는 마이데이터는 활용도가 큰 만큼 높은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1년 1월 본격적인 사업 허가를 시작해 지금까지 56개 금융사들에 대해서만 인가한 상태다.

주로 핀테크(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와 카드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은행권 선두주자는 신한은행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금융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데이터 플랫폼(신한 원 데이터)를 공식 오픈했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도 순항중이며 자사 고객 데이터 통합 전략의 핵심인 모바일 앱 '쏠' 역시 1000만 가입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익명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서 민관을 합해 12개곳만 허가를 받았다. 향후 독보적인 사업 확대가 전망되는 대목이다.

특히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카드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까지 마이데이터 예비사업자 인가를 받은 상태라는 점에서 당분간 데이터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8.16 peterbreak22@newspim.com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신용관리 서비스에 고객 신용 평점과 보유대출 건수, 대출금액, 평균 금리, 보유카드 등을 정리해 제공하는 '신용관리 리포트'를 신설했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을 운영중인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NH농협은행은 최근 'NH마이데이터'에 '자산진단', '주택청약플래너', '헬스케어' 등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추가했으며 우리은행은 자사 마이데이터를 증권사(유진투자증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마이데이터 기반 대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금융권 뿐 아니라 타 산업군에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보상 및 전송과금체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기업간 정보 교류에 따른 손익 계산 및 책임 소재 등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 구축이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처 필요하고 가명정보의 보관기준 및 의료정보 제공 여부 등 관련 규제에 대한 정밀한 완화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행들이 보유한 고객들의 서비스 품질 제고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요구하는 것처럼 산업간 활용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