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美 7월 근원CPI 4.7%, 2년만 '최저'...9월 금리동결 전망 90.5%↑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22:36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23:15

7월 헤드라인 CPI 3.2%로 예상(3.3%) 하회
노동부 7월 CPI 주범 '주거비용'...전년비 7.7%↑
실업수당 청구건수 24.8만명으로 예상 하회...9월 금리 동결 전망 90.5%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근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도 6월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월가 전망보다는 둔화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에 시장이 안도하며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오르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헤드라인, 근원 CPI 상승률 추세, 자료=CNBC 2023.08.10 koinwon@newspim.com

미 노동부는 7월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가 전년 대비 4.7%로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6월(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보다도 낮아진 것이자 근 2년만에 최저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로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 올랐다. 6월 상승률(3.0%) 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13개월 만에 첫 물가 가속 기록이다. 다만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은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월치나 월가 전망에 부합했다.

◆ 주거비 7.7% 상승하며 물가 상승 '주범'...중고차·의료 서비스 물가는 '하락'

이날 노동부는 7월 CPI 상승의 90% 이상이 주거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오르며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주거비는 전체 CPI에서 3분의 1가량 차지한다.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올랐으며,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중고차 가격은 1.3% 하락했으며, 의료 서비스 물가도 0.4% 내렸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실질 임금은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7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1.1% 각각 올랐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는 높은 수준"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며 물가 안정 목표 2% 달성까지 경제적 고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7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바짝 긴장하고 있던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에 안도했다. CPI 발표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나스닥 선물은 1%대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967%로 4% 아래로 밀렸으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4.78%로 2.0bp가량 하락 중이다.

7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마켓워치는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천연가스와 유가, 석탄 가격 등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렌트와 주택 가격도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실업수당 청구건수 24.8만명으로 예상 하회...9월 금리 동결 전망 90.5%로↑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한 가운데, 뜨거운 미국의 고용시장 열기가 식어가는 징후도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22만7000만건)보다 2만1000건 늘었으며 월가 전망치(23만건)도 상회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8만4000건으로 전주(169만2000건)보다 줄었으며 전망치(171만1000건)도 하회했다.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8.10 koinwon@newspim.com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와 고용 수치 발표에 시장의 금리 동결 기대도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5%로 반영하고 있다. CPI 발표 전의  84.5%에서 올랐다.

또 시장은 내년 1월까지 금리가 현행 5.25~5.50%로 유지되다가 3월부터 인하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CPI는 광범위한 바스켓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하루 뒤인 11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오는 9월 열릴 FOMC 회의에 앞서 나올 주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 하나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나올 지표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