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9일 오후부터 경남이 제6호 태풍 카눈에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경남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는 등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에는 9~10일에는 100~300mm, 많은 곳(경남서부내륙)은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9일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8.09 |
도는 9일부터 18개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 36명, 행정협력 담당관 15명을 파견해 피해 우려 지역 및 시설물 일일 특별점검을 지속하면서 예찰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도민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위험지역 통제 및 대피 등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전날까지 각종 재해위험지역과 시설물을 일제 점검을 마쳤는가 하면 강풍에 대비해 바닷가의 저지대 해안 마을, 해양레저시설 등 해일과 월파에 대비한 점검과 수산증양식 시설, 농축산 시설 등에 대해서도 중점 점검했다.
재해 취약지역 및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대피소를 지정하고 점검했다. 항만 또는 공사장의 크레인 시설과 같은 각종 대형 시설물에 대해서도 고정 장치 등의 조치를 취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둔치주차장 15곳, 하천변 167곳, 지하차도 1곳, 도로 1곳, 하상 도로 4곳을 사전 통제 중이며, 124세대 201명이 주민대피 중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379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기상특보 확대 시 재대본 3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리 도민들께서는 태풍 내습 기간에는 외출을 자제와 강풍에 대비해서 낙하물, 배수시설 등 주거지 내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점검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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