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가 확산되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아파트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준공된 송파구 위례23단지를 포함해 총 8곳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 보강 철근 탐사·콘크리트 비파괴 압축 강도 시험 등 정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SH공사 사옥 전경 |
앞서 SH는 지난달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내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곳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SH는 확인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년을 넘어 SH가 발주한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조사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철근 누락이 발생한 LH 아파트 15곳 중 14중이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 재임시절 착공한 아파트인데 SH의 조사대상인 2014년 11월부터 2017년까지는 변창흠 전 장관이 SH공사 사장을 맡은 기간이다.
SH는 또한 계약 수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절차 전반에서 '전관예우'로 인한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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