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계로 확산된 尹 정부의 '이권 카르텔' 전쟁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7:47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7: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K북과 K출판의 재도약'을 위해 소속 기관과 문체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 한창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감사 결과 책과 출판이 K컬처와 콘텐츠의 중심에 서기 위한 구조적 개편을 위해 '이권 카르텔'적 방만 경영이 확인됐다"며 이를 추적하고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정부의 키워드 중 하나가 '이권 카르텔'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시민단체와 노조, 공직 사회의 '이권 카르텔' 해체를 강조해오다 지난 1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수해복구와 이권 카르텔의 관계가 무엇인지, 이권의 범위가 어디인지에 대한 의문 등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박보균 장관은 24일 'K북, K출판 재도약 실천의 진행상황 및 계획'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의 감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K컬처의 바탕과 추동력은 '책'과 '출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책과 출판 산업의 지평을 넓히고자 여러 방안을 고민하면서 출판 분야를 들여다 본 결과 여러 문제와 기득권적 요소가 많다고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핌DB]

그러면서 "중소 ·1인출판사, 신진·청년 작가에게 거칠고 높은 진입장벽이 처져 있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이 담긴 세금이 지원되는 공공기관은 허술하고 방만한 운영행태가 관습처럼 퍼져있고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업무처리가 이권 카르텔로 작동하고 있으며 출판 약자에게는 거칠고 높은 진입장벽이 쳐져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올해만 출판 관련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의 감사를 진행했고, 이어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대한 감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공기관 감사 상황을 장관이 직접 기자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을 발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발표된 출협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 과정을 살펴보면 출협의 보조금 정산 과정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수익금의 상세내역 제출이 없었고, 입출금 내역 일부를 지우고 제출했으며 제출한 부분 중 상당 부분이 해외의 참가기관으로부터 받은 참가비였다. 이에 재정적 탈선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서울국제도서전은 10억원 내외의 국민 혈세가 지원된다"며 "출판진흥원은 국고보조금 집행을 포함해 수익금 사용까지 출협의 사업 운영을 집행, 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협과 출판진흥원의 묵시적인 담함이 있었는지, 이권 카르텔적인 요인이 작동했는지를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보조금법 등 실정법 위반 혐의가 밝혀지면 출협 책임자에 대해 관계당국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K-북, K-출판 재도약 실천의 진행 상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4 89hklee@newspim.com

이날 저녁 출협은 '파탄 난 출판문화정책,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냈다. 출협 측은 "출판 불항에 이를 바로 잡을 예산의 정비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출판 약자에게 거칠고 높은 진입 장벽이 어떻게 쳐져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결국 압력을 못이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장관에게 사표를 냈다. 한국문학번역원장도 끊임없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정권 시기에 임명된 인사들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난 17일 문체부 장관에 사의 표명을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임명된 김 원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다. 지난달 문체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D를 받은 영향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역시 2021년 5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다. 윤철호 출협 회장 역시 2018년부터 6년째 직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2월 연임하게 됐다.

출협의 입장 발표 이후인 다음날 문체부는 또다시 반박 자료를 냈다. 문체부와 출협의 팽팽한 입장 차이에 출판계에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취재 결과 출협은 더이상의 반박 자료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5일 내용으로 충분히 내용을 전달했으며 문체부의 반박 자료는 이전의 자료와 다를게 없다고 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