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킹소주24' 신세계의 소주 재도전…참이슬 빨간뚜껑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랜드명 '킹소주 24'로 가닥...24도짜리 희석식 소주
저도주 열풍에 증류주 인기인데...정반대 노선 채택
제주소주 청산한 신세계, 2년 만의 소주 도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그룹이 2년 만에 소주 시장에 재도전한다. 새로운 소주 브랜드명은 '킹소주24'가 유력하다. 소주 도수가 계속 낮아지는 저도주 열풍 속에서 24도 상당의 희석식 고도주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제품이 출시될 경우 이른바 '빨간 뚜껑 소주'로 불리는 참이슬 오리지널(20.1도)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주류 유통 계열사 신세계L&B는 최근 특허청에 '킹소주24' 상표를 출원하고 신제품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쎄주24', '부강소주24' 등 상표도 등록했지만 최종 브랜드 명은 '킹소주24'로 가닥을 잡았다.

신세계L&B가 준비 중인 제품은 24도 상당의 희석식 소주다. 킹소주24 브랜드 명에 들어간 숫자 '24'가 도수를 뜻한다. 소주 도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최근 주류 트렌드와는 정반대 노선을 선택한 셈이다.

신세계L&B는 킹소주24 제품의 마케팅 및 생산 계획 등이 확정되면 과거 푸른밤 소주를 생산하던 제주소주 공장 설비를 활용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우창균 신세계L&B 대표는 지난 3월 "내년 증류식 소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증류식 소주의 경우 아직 설비 등을 마련하지 않아 이른 시일 내 생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자회사였던 제주소주의 푸른밤 페트병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국내 시장에 소주를 내놓는 것은 2020년 제주소주 사업을 철수한 이후 2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도로 제주소주를 인수하고 희석식 소주 '푸른밤'을 선보였지만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었다. 제주소주 법인 청산 이후 제주공장은 신세계L&B에 귀속됐고 지난해 말부터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 생산 및 수출을 시작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킹소주24' 네이밍을 등록하고 한정 수량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 등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류식 소주는 준비하고 있지만 연내 출시는 어렵고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신세계L&B가 준비 중인 고도수의 희석식 소주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소주에 토닉워터를 섞어 도수를 낮춰 마시는 등 저도수 음용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2022.02.21 pangbin@newspim.com

현재 시판 중인 주요 희석식 소주의 도수는 대부분 16도대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 진로 이즈백은 각각 16.5도, 16도,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새로의 도수도 각각 16.5도, 16도 수준이다.

가장 도수가 높은 희석식 소주는 이른바 '빨간 뚜껑 소주'라 불리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오리지널'이다. 참이슬 오리지널의 도수는 20.1도로 신세계L&B가 준비 중인 24도 소주 대비 낮다. 사실상 경쟁제품이 참이슬 오리지널 1종 뿐인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참이슬 오리지널'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는 등 고도수 희석식 소주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또 최근에는 고도수 소주의 자리를 원소주 스피릿(24도), 일품진로(25도), 화요(17·25·41도) 등 프리미엄 증류주가 꿰차고 있다. 증류식 소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체들이 자체 PB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주 시장에 저도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고 고도주로는 희석식 보다 증류주를 찾는 경향이 늘었다"라며 "24도짜리 희석식 소주는 다른 업체들이 안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어딘가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