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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 깨끗·안전한 하천 '대변신'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2:20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2:20

3200억 예산 투입… 제방 보강·유수지 확대 홍수 대비
생태공원·물놀이장·역사박물관 등 시민휴식공간 추진
이동환 시장 "제2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 시설 조성"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자문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3.07.26 atbodo@newspim.com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창릉천 통합정비 사업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린 시민휴식공간으로 추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 삼송, 원흥, 창릉신도시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이다.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8.42km 구간을 정비한다. 수해예방·유량확보·수질개선·시민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북한산 북한천 물이 창릉천으로 연결된다. [사진=고양시] 2023.07.26 atbodo@newspim.com

총사업비는 3,287억원이며 제방·교량 등 하천정비를 위한 실사업비는 2,295억원, 연계사업비는 993억원이다. 실사업비는 국비 50%·도비 35%·시비 15% 로 국도비가 85% 지원된다. 연계사업에는 창릉신도시 조성에 LH가 523억원을 부담하고 고양시가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으로 47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도로·철도·하천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예산을 확보해 시민편의성을 높이고 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릉천 작년 장마철 수해로 정자가 사라지고 의자와 기둥고정 받침만 남아 있다. 1년째 복구가 안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6 atbodo@newspim.com

100년 빈도 홍수 대비… 제방 강화, 저류지·유수지 확대

이번 사업에서는 여름철 집중 호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치수기능을 우선적으로 강화한다. 그동안 창릉천 인근지역은 삼송·지축·원흥지구 등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했지만,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는 집중호우로 벌말지역·덕수교 부근 둔치침수·통일교 부분 침하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증가한 기습적인 폭우와 기후변화를 고려해 100년 빈도(홍수량 979㎥/s)의 기록적인 강우를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방을 6개소·4,520m 쌓고 기존 제방 13개소 10,800m에 보축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개소·배수시설 48개소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하류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해 홍수에 대비한다.

창릉천 장마철 수해를 대비해 올해 초에 하천 폭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됐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6 atbodo@newspim.com

여름철에 강수량이 편중돼 발생하는 계절별 하천유량의 극심한 편차를 극복하고 창릉천 상류와 중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갈수기 유량확보를 위해 난지물재생센터·삼송수질복원센터 등에서 발생한 하수처리수·대형시설의 지하용출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협의한다.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외부오염물질의 하천유입을 방지 시설도 설치한다. 침투도랑·식생체류지·식생여과대 등 자연스럽게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정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화식물·여울·소 등을 조성해 하천 생물 서식지를 복원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종 다양성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를 병행해 우수와 오수를 분리한다. 오염물질이 포함된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하고 비교적 깨끗한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한다. 이렇게 하면 하수처리장의 작업부담과 처리비용이 줄어들고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창릉천 하류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6 atbodo@newspim.com

습지생태·역사박물관·테마길·물놀이장 등 친수시설 조성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 행주산성·강매동 석교 인근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인공습지·관찰데크·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창포를 식재해 창포원도 조성한다. 한강·행주산성 등 주변시설로 연결되는 수변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도시와 하천이 상생하는 7개 테마길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정원·이색적인 특화식물·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수변정원을 마련한다. 역사박물관·입체교량·산책로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길안내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창릉천에 고수부지처럼 시민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6 atbodo@newspim.com

삼송·지축지구 인근은 물놀이장·피크닉 잔디마당 등 수변휴양공원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광장·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민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꿈놀이 마당·일상적인 휴양 및 문화예술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는 잔디마당도 조성한다.

북한산에 가까운 곳은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하천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은 물놀이장을 조성해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창릉천 정비사업으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면서 한 시민이 발을 담그고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6 atbodo@newspim.com

자정작용이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어 다양한 하천식물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서식공간도 만든다.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교류 할 수 있는 문화공원·쾌적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하천의 홍수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것"이라며 "제2의 호수공원 등 친환경 수변시설을 조성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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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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