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 등 교육시설 50곳이 침수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0개 시도교육쳥 50개교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9개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는 운동장 및 교실 1층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같은지역의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도 운동장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의 한 중학교는 전날 학교 인근의 옹벽 일부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15일에는 같은지역의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4곳이 토사유실로 인한 피해를 관할 교육청에서 신고했다.
이날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역은 강원도, 전북, 경북, 경남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학교 인근의 수목이 쓰러지거나, 배수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과 경남의 한 초등학교는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를 신고했다.
한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교사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은 충북 지역 초등학교에 재직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내 화단에서 폭 1m, 깊이 1m 내외의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장마전선 정체로 인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교육 및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수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달됐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비통한 희생자가 더 없기를 기원하고, 실종자분들의 무사 생환과 부상자의 빠른 쾌유도 간절히 기원한다"며 "모든 교육자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수해를 극복하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