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1로 물리치고 올라온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와 15일 우승을 다툰다. 본드로우쇼바와 자베르의 통산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다.
본드로우쇼바가 13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본드로우쇼바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를 맞아 1시간 15분 만에 2-0(6-3 6-3)으로 물리쳤다. 본드로우쇼바는 결승까지 오른 2019년 프랑스오픈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출산한 '우크라이나 전사' 스비톨리나의 '엄마 돌풍'은 준결승에서 멈췄다. 스비톨리나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1세트는 세트스코어 3-3 접전을 펼쳤다. 7번째 게임에서 본드로우쇼바가 스비톨리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아 6-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자베르가 13일(한국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사발렌카에게 승리한 뒤 양손을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2세트. 실수가 많은 스비톨리나를 몰아붙여 본드로우쇼바가 4-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본드로우쇼바가 두 번의 서브게임을 연거푸 내줘 4-3까지 추격당했다. 본드로우쇼바가 8번째 게임인 스비톨리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3을 만들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 6-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