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1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를 3-1(7-6〈8-6〉 7-6〈8-6〉 5-7 6-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32연승을 달리며 후르카치 상대 전적에서 6전 6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조코비치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3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 후르카치를 물리치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앞선 경기가 길어지면서 조코비치와 후르카치의 16강전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 조코비치가 1,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끝 모두 따낸 상황에서 시간은 오후 10시 35분이 됐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윔블던은 지역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3세트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고 4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알카라스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3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베레티니를 꺾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알카라스는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를 3-1(3-6 6-3 6-3 6-3)로 꺾고 16강을 통과해 2003년생 동갑내기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와 4강행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루네는 2021년 넥스트 제네레이션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처음 만나 알카라스가 이겼고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8강전에서는 루네가 기권승을 거뒀다.
유뱅크스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3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치치파스의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사진 = 윔블던] |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는 이르지 레헤치카(37위·체코)에게 3세트 기권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유뱅크스는 16강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3-2(3-6 7-6<7-4> 3-6 6-4 6-4)로 힘겹게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메드베데프와 유뱅크스는 지난 3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 8강에서 처음 대결했다. 이 경기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0(6-3 7-5)으로 승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