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피 위해 경보 대피 체계 주기 점검하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폴란드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내 집중호우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총력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국내 집중호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심이 되어서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등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미 장마가 시작돼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야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며 "산비탈 등 급경사지를 충분히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위험이 발생할 때 야간이라도 바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 대피 체계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가동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노락된 곳이 없게 촘촘하게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라며 "출하 지연 등 앞으로 가격 폭등이 없도록 수급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난 상황에서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장마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관계당국에서는 그동안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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